선사 시대 (2) - 고대 역사로의 전환

 

역사는 크게 문자로 기록되기 이전의 역사인 선사 시대와 그 이후로 나눌 수 있다. 선사 시대는 또한 크게 석기 시대와 그 이후 고대 역사로 나뉠 수 있다. 석기 시대는 사용했던 도구에 따라 구석기, 중석기, 신석기 시대로 나뉠 수 있다. 이번 시간에는 석기 시대 이후, 고대 역사 시대인 청동기 시대와 철기 시대에 대해 알아보겠다. 

 

 

금석(金石) 병용 시대 (Chalcolithic)

금석 병용 시대는 어색하거나 처음 들어보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금석 병용 시대 또는 구리 시대는 석기 도구의 광범위한 사용과 함게 초기 구리 야금술이 등장한 과도기를 의미한다. 이 기간 동안 일부 무기와 도구는 구리로 만들어졌다. 이 기간은 성격상 여전히 신석기 시대로 분류된다. 이 시대는 구리에 주석을 첨가하여 더 단단한 청동을 형성했다는 것이 발견되기 전에 청동기 시대의 한 단계로 볼 수 있다. 금석 병용 시대, 혹은 구리 시대는 금속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석기 시대라기 보다는 청동기 시대의 초기 시대로 본다. 세르비아의 한 고고학 유적지에는 7,500년 전 고온에서 구리를 만들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가 있다. 2010년 6월에 나타난 역사적 증거는 구리 제련의 알려진 기록을 약 800년 앞당겼으며, 구리 제련은 단일 출처에서 퍼진 것이 아니라, 그 당시 아시아와 유럽의 별도 지역에서 독립적으로 발명되었음을 시사한다. 야금술의 출현은 비옥한 초승달 지대(Fertile Crescent)에서 처음 발생했을 수 있으며, 그것에서 기원전 4,000년에 청동기 시대가 발생했다. 이는 전통적인 역사 견해이다. 비옥한 초승달 지대보다 일찍이 팀나 밸리(Timna Valley)에는 9,000~7,000년 전 구리 채굴의 증거가 있다. 중동의 신석기 시대에서 석기 시대로의 전환 과정은 고품질 원료 조달 및 사용의 감소로 고고학 석기 도구의 집합이 큰 특징이다. 북아프리카와 나일강 유역은 근동에서 철 기술을 수입하여 청동기 시대와 철기 시대 발전의 근동 과정을 따랐다. 그러나 철기 시대와 청동기 시대는 아프리카의 많은 지역에서 동시에 발생했다. 

 

고대 역사로의 전환 

고대사는 기록의 시작부터 인류의 역사를 기록하고 고대 후기까지 이어지는 과거 사건의 총체이다. 이러한 표현은 사건의 기간이나 학문 분야를 나타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고대 역사에 대한 학문적 연구는 과학적(물리적 증거의 조사와 함께 고고학)이거나 인본주의적(텍스트, 시 및 언어학을 통한 역사 연구)일 수 있다. 기록된 역사의 범위는 기원전 2,600년경의 가장 오래된 일관된 텍스트와 함께 수메르 설명 문자로 시작하여 대략 5,000년 경으로 보고 있다. 고대 역사는 기원전 3,000년에서 서기 500년 사이에 인간이 거주한 모든 대륙의 역사를 포함한다. 3시대 체계는 고대 역사를 석기 시대, 청동기 시대, 철기 시대로 구분한다. 기록된 역사는 일반적으로 청동기 시대 이후에 시작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세 시대의 시작과 끝은 세계 지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많은 지역에서 청동기 시대는 일반적으로 기원전 3,000년 이전에 시작한 것으로 여겨진다. 철기 시대의 끝은 일부 지역의 초기 천년기 기원전에서 다른 지역의 늦은 첫 번째 천년기까지 다양하다. 

 

청동기 시대 (Bronze Age)

청동기 시대는 일부 문명이 문자 기록을 도입하여 선시 시대 말기에 도달한 가장 초기의 기간이다. 따라서 청동기 시대 또는 그 일부는 후기에 기록을 보관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개발한 지역과 문명에 대해서만 선사 시대의 일부로 간주한다. 문자의 발명은 청동기 시대의 초기 시작과 일부 지역에서 동일하게 나타난다. 문자가 등장한 직후 사람들은 사건에 대한 기록과 행정 문제에 대한 기록을 포함하여 문서를 작성하기 시작하였다. 청동기 시대라는 용어는 가장 진보된 금속 가공(적어도 체계적이고 널리 사용되었음)에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광석 노두에서 구리와 주석을 제련한 다음 이를 결합하여 청동을 주조하는 기술이 포함된 인류 문화의 발전 기간을 나타낸다. 이러한 자연 발생 광석은 일반적인 불순물로 비소를 포함한다. 구리와 주석 광석은 기원전 3,000년 이전에 서아시아에 주석 청동이 없었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 희귀한 자원이다. 청동기 시대에 아카드 제국과 같은 문명은 기원전 2,500년 경에 출현했다. 중국에서는 상나라에 청동기의 생산이 보편화 되었고, 청동기는 기원전 13세기경 만주에서, 기원전 10세기경 한반도에서 사용되었다. 청동을 만드는 야금학의 발명은 기원전 4,000년 경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도시국가 유적에서는 우리와 같은 비소와 구리 합금 유물이 발견되었다. 그 이후 주석과 구리의 더 강한 합금이 사용되었다. 성경과 사기 등 많은 기록물들을 통해 그 당시 청동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구리는 흔한 광석이지만 주석 매장량은 고대 시대에서는 드물었고 종종 거래를 해야 했다. 또한 소수의 광산에서 상당히 멀리가 떨어진 곳에 있었기 때문에 광범위한 거래 경로가 만들어졌다. 청동기는 유라시아 대초원을 가로질러 거래되었으며, 실크로드의 원형으로 자리잡은 교역로가 이미 존재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중국 북부에서 사용되던 비소가 함유된 청동기가 출토되어 메소포타미아의 청동기가 이 지역에서 거래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오늘날 중국과 영국만큼 멀리 떨어진 많은 지역에서 귀중한 신소재가 발견되어 무기에 사용되었지만, 워낙 희소하였기에 오랫동안 농기구에 사용할 수는 없었다. 중국의 의례용 청동과 인도의 구리 저장고에서 유럽의 사용하지 않은 도끼머리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은 사회 엘리트들에 의해 비축된 것으로 보이며 때로는 엄청난 양으로 퇴적되어 있기도 하였다. 청동기 시대는 인류의 초기 문명이 출현한 시기이다. 이 기간 동안 국가, 도시, 정치, 법, 문자, 그리고 철학같은 요소들이 생겨나 인류 문화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청동기 시대가 끝날 무렵에는 이집트, 중국 상 왕조, 인더스 문명, 아나톨리아(히타이트), 메소포타미아에 제국이라고 부를 수 있는 큰 국가가 생겨났다. 이들 모두 글을 읽고 쓸 줄 알았다. 

 

철기 시대 (Iron Age)

청동기 시대에 기록을 도입한 모든 문명에서 철기 시대는 선사 시대의 일부가 아니다. 남아있는 대부분의 문명은 철기 시대에 종종 제국의 정복을 통해 그렇게 했으며 이 기간 동안 계속 확장해나갔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유럽에서 로마 제국의 정복은 철기 시대라는 용어보다 로마의 정복 이후 로마 시대, 갈로로마 및 이와 유사한 용어로 대체 되었음을 의미한다. 고고학에서 철기 시대는 철 야금술의 출현을 의미한다. 철의 채택은 종종 더 정교한 농업 관행, 종교적 신념 및 예술적 스타일을 포함하는 일부 과거 문화의 다른 변화와 일치하여 고고학적 철기 시대를 철학의 역사에서 축 시대와 일치시킨다. 철광석은 흔하지만 철을 사용하는데 필요한 금속 가공 기술은 이전에 사용된 금속에 필요한 금속 가공 기술과 매우 다르며 철은 확산이 느리고 오랫동안 주로 무기에 사용되었지만, 청동은 도구와 예술에 대한 전형을 유지하였다. 

 

이번 시간에는 선사 시대에서 고대 역사 시대로 넘어가는 거대한 흐름에 대해 알아보았다. 돌을 주로 사용했던 석기 시대에서 자연에 존재하던 원료인 구리, 철 등을 사용하여 청동을 만들고 철기를 만드는 인류의 변화와 발전의 역사를 알아보았다. 

 

출처 : 위키피디아